제목 15기 한국벤처농업대학 12회차 수업 작성일 16-05-16 21:38
글쓴이 최고관리자 조회수 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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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차 수업 (2016.3.19~20)

    
모두들 같은 생각으로 아쉬움을 안고 시작한 마지막 12회차 수업은 보람으로 마무리.
특히 김병원 농협중앙회장님도 1박 2일 수업에 꼬박 동참해 더욱 빛이 나는 마지막 수업이었다.
교정은 2개월 만에 찾아온 학생들을 농촌 특유의 외양간 냄새(^^)를 풍기며 반갑게 맞았다.
2월달은 서산나들이 특별수업으로 보냈으니 해후가 늦어졌고,
그 이후 손길 부르던 곳을 15기생 동기들의 정성을 모아 새 옷을 입힌 덕분.
들쑥날쑥 울퉁불퉁하던 운동장은 거름을 뒤집어 쓰고 전신을 모래로 은폐한 모습.
코를 자극한 운동장의 미안함은 깔끔하게 타일 옷으로 바꿔 입은 식당바닥이 한 방으로 해결.
16기 후배들은 보다 나아진 환경에서 가슴 뛰는 시간들을 만들어 나가리라.

첫 째 날(3.19),
첫 시간은 "농업과 예술이 만나면" 주제로 민승규 교수님의 인터넷 수업.
그동안 선배 기수들이 열정으로 보여줬던 연극과 농산물 패션쇼 영상 등을 보며 과거속으로~.
둘 째 시간은 중국 청도 "해지촌" 곽동민 대표의 "중국에 한국식품을 수출하려면?"의 주제 강의.
한중 FTA시대를 맞아 시의성 있는 주제여서 관심증폭.
"해지촌"은 고등어로 시작한 '중국내수유통법인'으로 한국식품유통의 중심에 서 있는 회사.
외식생활을 많이 하는 중국에 대해서는 간식제품이 유망하고 수출이 용이하단다.
건강식품은 등록하는 데만 1~2년 걸리는 상황이라 중국진출이 어렵다는 얘기.
수입서류 작성시 유의사항과 중국시장 개발시 유의사항 등은 숙지 필수사항으로 강조.
중국 바로알기 노력은 꼭 선행되어야 할 알파와 오메가.
특히, "음식을 중국사람 입맛에 맞게 만들면 안된다"는 말이 인상깊게 들린다.
흉내낼 수 없는 한국의 맛을 가지고 있어야 흉내 내거나 모방하지 못해 한류가 될 수 있다는 것.

이어 동부금융그룹 부사장 유용주 박사의 "한국경제의 중장기 키워드" 강의.
삼성경제연구소 출신이라는 강사님은 외국 전문가들의 연구논문과 현실 통계 자료 등을 바탕으로 알기 쉽게 설명.
우리의 경제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중국 경제에 대한 진단을 통해 시사점을 선사.
작금의 중국은 우리나라의 IMF외환위기 때(1997)와 비슷하다는 진단이다.
중국은 현상황에 비추어 볼 때 거시경제 악화+자산버블+인구노령화 등으로 위기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에서 경계 시각을 가져야 함을 느끼게 했다.

이제 남은 프로그램은 연극공연과 농산물 패션쇼.
어쩌면 마지막 수업의 피날레와도 같은 시간.
연극공연에 앞서 양념으로 "팜앤피아" 박용분 대표 부부의 결혼28주년 기념 프러포즈 시간도 가졌다.
연극공연 주제는 김용택 시인의 산문집에 실린 "촌아 울지마"에서 착안한 "촌이 웃는다".
오랫동안 연습한 노력이 묻어나온 괜찮았던 공연 한편이었다.
교수님들과 학우들은 기꺼운 박수로 관람료를 대신.
저녁은 15기 동기생이자 "자연애鷄" 대표(김진선)가 쏜 삼계탕으로~감솨!!!

이어 마지막 남은 하이라이트인 농산물 패션쇼!
이 날 패션쇼를 위해 서산팀은 여러 날 고생들을 했다.
석명진 사장님은 총괄진두지휘, 세세한 아이디어와 코디는 한과아씨 이현영씨, 그리고 각각의 부여받은 준비와 역할에 최선을 다해준 손재문·이희준·박종화·김순주·박재만·홍은미·노일영 등 멤버들.
내가 준비에 기여한 것은 믿고 따르는 것이 99%였고, 1% 원포인트 레슨이 고작^^
그런데도 결과는 대상 차지.
그만큼 우리 해뜨는 서산 팀들이 열정적으로 노력하고 수고했다는 방증일 것이다.

최우수상을 받은 경북 예천팀을 비롯한 모든 팀들도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중앙방송사 카메라가 없었던 것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돋보이는 패션쇼였다.
이처럼 한껏 업된 분위기는 동아리별 졸업수업 뒷풀이 모드로 이어졌고~울 팀도 새벽 2시무렵에 End.

3.20(일), 이틀 째 일정은 졸업논문 발표와 졸업사진 찍기가 핵심.
두 명의 발표자중 "팜앤피아" 박용분 대표가 먼저 테잎을 끊었다.
전날 학우들 앞에서 남편으로부터 결혼 28년만에 프로포즈를 받은 덕분인지 기가 팍팍 살아있는 느낌^^
2012년에 설립했음에도 2015년 매출이 135억. 근데 5년후인 2020년에는 1000억$ 달성이 목표란다(깜놀)
암튼 대한민국 최고의 신선농산물 유통전문회사로 거듭나가겠다는 각오가 다부지다.

두 번째 발표는 '가야산 별빛농장 여신빌리지' 쥔장 권오일 대표.
마른 체형에 성실함이 묻어나는 사투리가 믿음성을 보태준다.
최적의 위치에 자리잡았다는 하우스 농장 안에서는 파프리카와 토마토 등이 재배되고 있단다.
공동구매와 공동판매 및 시설관리 위탁 등을 통해 전국에 여신빌리지 30개소 설립 및 협력체계 구축이 꿈.

이어 양주환 교수님의 스피디하고 쏙쏙 파고드는 명쾌한 마지막 강의.
강의 제목은 "그것은 내가 알고 있는 그 것이 아니다".
고정관념을 깨고 깜짝 놀랄 혁신을 이룬 세계적인 제품 및 아이디어 등을 통해 강의 핵심을 맛갈스럽게 설파.
가장 혁신적인 빵, 자동차, 벌꿀통, 온도조전기, 젓가락, 호텔, 교육회사 등등.
아이디어들의 묘기대행진~~
'성공의 반대는 실패가 아니라 포기'이며, '남도 바라다 볼 수 있는 여유를 갖자'며 마무리.
이로써 제15기 일년 과정의 수업은 아쉬움 속에서 보람을 잉태하며 멋지게 매듭을 지었다.

15기 동기생 여러분!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훌륭하신 교수님들!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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